포트폴리오 부탁했더니 문서고를 내놓는 AI? 실무자의 고뇌와 재탄생 스토리
2026. 8. 30.
포트폴리오 부탁했더니 문서고를 내놓는 AI? 실무자의 고뇌와 재탄생 스토리
🦄 글쓰기에 다시 불이 붙어서, 제 'AI 친구들'과의 한바탕 전쟁에 대한 유쾌한(?) 회고록을 급하게 써봤습니다. 제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재디자인하는 데 거의 일주일이 걸렸는데, 그 시간 대부분을 '이것도 저것도 안 돼!'라며 좌절하는 데 보냈죠.
그래서 무엇이 문제였고, 마침내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여기 풀어봅니다. 뭐, "이 정도면 됐지" 수준이지만요! 저처럼 AI에 디자인을 맡기려다 쓴맛을 본 분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응... 그래서? 🪧
제 원래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AI가 만든 것처럼 보였다는 건, 사실 비밀도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AI가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서 "AI 느낌이 너무 나네요"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제 반응은 대부분 "응... 그래서 뭐?"에 가까웠습니다.
제가 UX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도 비밀이 아닙니다. 이 디자인 요소들이 뭔지 이름조차 모르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더욱 모르죠. "페이지를 움직이게 하세요"라는 요청에 제가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은 문자 그대로 "그냥 움직이게 만드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완전히 '구린' 페이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이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네, 여기서 제가 목표로 하는 기준은 "나쁘지 않음(not terrible)"입니다. 그 이상을 바란다면 제가 아는 척하는 게 될 테니까요. 제가 실무에서 아무리 좋은 코드를 짜도, 결국 사용자 경험이 받쳐주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이라고 인정받기 어렵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곤 하죠.
'무서워요'는 최악의 평이었다 🩻
평소엔 거의 들여다보지 않는 사이트 메트릭을 확인하다가, 예상치 못한 익명의 피드백을 발견했습니다.
"Scary." (무서워요.)
솔직히 '엄청 좋다'는 아니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무서워요'는 제게 있어 정말 최악의 평이었습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만큼은요.
그래서 제미니에게 제 사이트를 훑어보고 AI 흔적을 전부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한마디로 "전체가 다 엉망입니다"였죠. 색상부터 인덱스 카드 구현 방식까지 모든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이트에서 유일하게 '사람 냄새'가 나는 부분은 제가 직접 작성한 "About" 프로필뿐이었죠.

젠장.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이 모든 구현을 완전히 새로 짤 때가 온 겁니다.
전부 다 '데이터베이스'였다 🪤
저는 Impeccable을 스타일 가이드로 사용해보고 클로드 디자인(Claude Design)과도 협업해봤습니다. 하지만 둘 다 AI가 생성한 듯한 룩앤필을 없애주지는 못했습니다. 클로드와 함께 제 사이트의 10가지가 넘는 독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봤지만, 첫 번째 시안보다 더 마음에 안 드는 것들뿐이었죠.

나중에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토록 싫어했던 이 모든 디자인이 결국 '아카이브'를 묘사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모든 시안이 필터, 카운트, 드롭다운, 검색 같은 브라우징 인터페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그 어떤 디자인도 그 뒤에 있는 '나'라는 사람을 설명해주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계속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겁니다. 한동안 제 '고투(go-to)' 컬러였던 보라색이 지겨워 무지개색을 시도해봤더니, 상황은 백만 배 더 나빠졌습니다. 파랑, 초록, 분홍, 빨강, 주황, 그리고 마침내 노랑까지 — 노랑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전체적인 룩앤필을 개선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실무에서 이 부분을 테스트해 봤을 때, AI는 특정 패턴이나 구조를 학습해서 효율적으로 재현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개인의 '영혼'이나 '스토리'를 담아내는 부분에서는 아직 한계가 명확하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대시보드가 아닌 '예술적인' 페이지 🪙
완전히 좌절한 상태에서, 클로드에게 "대시보드가 아닌 '예술적인' 페이지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가 어딘가에서 '클릭'된 모양입니다. 드디어 완전히 싫지 않은 옵션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노란색은 다크 모드에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라이트 모드는 생기가 없었고, 마치 뭘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어설프게 시도한 것처럼 보였죠. 놀랄 일도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그게 사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AI에게 라이트 모드를 살릴 방법을 다시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결정을 내릴 때마다 저 자신과 논쟁을 벌인 끝에, 결국 다음 규칙들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 어디에도 '아이브로우 텍스트' 금지: 네, 섹션 상단에 앉아있는 텍스트를 위한 새로운 단어를 배웠습니다.
- 단 하나의 색상 악센트: 필요할 때만 투명도를 조절해서 사용합니다.
- 대조되는 두 가지 폰트: 하나는 개성을, 다른 하나는 가독성을 담당합니다.
- 오프셋(offset)과 불규칙한 텍스트 요소 필수.
- 판단력을 발휘하세요. 모든 디자인 결정을 AI에 미루지 말고, 일단 하나를 고르고 나중에 마음을 바꾸세요.
- 목표는 작업물이 아닌 '사람'을 묘사하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나쁘지 않음'은 현실적인 목표다 🧭
하이라이터 디자인은 여러 옵션들을 한데 뭉쳐 '아하!' 하고 탄생한 순간의 결과물입니다.
{% embed https://system-notes-288489184837.us-east1.run.app %}
전체 페이지는 https://anchildress1.dev 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웹사이트에 대해 제미니에게 검토를 요청했을 때, 전체 보고서를 "이 모든 게 엉망이다"라고 요약했습니다. 업데이트된 버전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보냈더니, "완전히 엉망은 아니다(not completely terrible)"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걸 '승리'로 기록했습니다. 개발자로서 '완벽'을 추구하는 건 좋지만, 때로는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다'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더 큰 만족감을 줄 때가 많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About" 프로필만이 유일하게 통과했던 이유를 알아내기까지, 저는 10번이 넘는 디자인을 갈아엎어야 했습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그저 제 작업물을 아주 잘 정리해 보여주는 방식이었을 뿐이었으니까요.
결국, '나라는 사람'을 묘사하는 부분은 제가 직접 해야만 했습니다.
{% user anchildress1 %}
🛡️ 수정 사항 보관함
제 웹사이트에 대해 인터뷰하는 동안, 클로드는 제가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제품과 일어난 적 없는 재디자인을 지어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고쳤지만, 이 푸터는 클로드에게 맡겨서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원문: https://dev.to/anchildress1/i-asked-for-a-portfolio-but-got-a-filing-cabinet-4ef8 수집일: 2026-08-30 01: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