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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묵은 내 포트폴리오, AI와 함께 시간을 넘어 재탄생하다!

2026. 4. 27.

11년 묵은 내 포트폴리오, AI와 함께 시간을 넘어 재탄생하다!

첫 시작, 그리고 11년의 흔적

제 첫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는 2015년에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운영 중이었죠. 맙소사, 벌써 11년 전 일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심지어 Claude마저 "이거 빨리 업그레이드해야겠는데요?"라며 팩폭을 날릴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그때는 'PSD TO HTML' 개발자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었어요. 당연히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었습니다. 이미지를 잘라내고, 에셋을 추출하고, 파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픽셀 단위로 완벽하게 맞춰가면서 제 스스로에게 버그 리포트를 할 필요가 없게 만들고 싶었죠.

며칠 동안 포토샵 앞에 앉아 시각적인 요소를 만들었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제가 곧 제품이 되는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된 기분이었달까요. 😉

마침내 모든 준비가 끝나자 (말 그대로 '도살장'에 끌려갈 준비처럼), 텅 빈 폴더를 하나 만들고 작업을 시작했어요. 섹션 하나하나, 기능 하나하나, 애니메이션 하나하나 공들여 쌓아 올렸습니다.

아, 중요한 걸 빼먹을 뻔했네요. 그때는 컴포넌트 개념의 일환으로 HTML에는 Jade, CSS에는 Sass 같은 전처리기(preprocessor)가 막 뜨기 시작하던 때였어요. 덕분에 재사용 가능한 코드를 좀 더 적게 작성할 수 있었죠. 파이썬 개발자분들은 이 순간을 얼마나 반가워하실지 아실 겁니다. 아마 고개를 끄덕이실걸요. 제가 실무에서 컴포넌트 기반 개발을 처음 접했을 때, 이 방식이 얼마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지 몸소 체험하며 신세계를 경험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심지어 제품 상세 정보를 가져오기 위해 Ajax 호출까지 구현했었죠. 네, 그 당시에는 jQuery의 $.ajax() 메소드를 활용해 작은 HTML 조각들을 불러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Claude가 제 개인 웹사이트가 너무 구식이라고 꽤나 대담하게 주장했어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그 당시의 스크린샷을 남겨두겠습니다.

stancevicbranko.com의 첫 번째 버전

어쨌든 그 발언은 제 감정을 꽤나 상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인간일 뿐이고, 그(혹은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든)는 아니기에, 저는 그를 '고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로운 시작, AI와 함께

그렇게 저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며 AI에게 하나의 목표를 부여했습니다. 존재 이유를 준 거죠. 모든 토큰을 먹어치울 수 있도록 그 야수에게 끊임없이 먹이를 주었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했고, 제가 앞서 나가면 AI는 저를 뒤따랐습니다. 물론 느릿느릿, 제 발에 걸려 휘청거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죠. 수없이 바닥에서 끌어올려 바로 세워주고,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 AI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기대와는 다르게 방향을 잡는 데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어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단순히 몇 단어로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나흘째 되는 날 아침, 화면 위에서 제가 바라던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이었죠. 제 인생의 다음 챕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때만큼은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테스트 코드나 스타일링 구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죠. 그저 제 머릿속에 있던 그림이 눈앞의 화면에 그대로 그려지는 걸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 블로그 포스팅이 IT 개발자가 로봇과 싸우는 소설로 변하기 전에, 한 가지 분명한 선을 긋고 싶습니다. 어떤 선을 그을지는 잠시 고민되네요. 수평선일까요, 아니면 수직... 네, 수직선으로 가보죠.

AI 시대가 오기 전에는 인간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기계와 소통했습니다. 누군가의 머릿속에 떠오른 모든 아이디어는 반드시 코드로 구현되어야만 했죠. 제가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계와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바라봅니다.

이제 AI의 확산과 함께 그 선은 조금 더 멀리 그어졌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프록시'가 생겼습니다. 마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의 편지를 전달해 주는 메신저처럼, AI는 머릿속 아이디어가 0과 1의 세계로 끊김 없이 전환되도록 돕습니다.

AI는 우리가 무언가를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분명 그에 따른 단점들도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몇 개의 게시물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stancevicbranko.com을 방문해 보세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원문: https://dev.to/landb/its-time-for-a-refreshment-1p1c 수집일: 2026-04-27 01:24:33